미라클 모닝페이지
"하루하루 무슨 힘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도저히 아무런 희망도, 의욕도 없습니다.
거기 누가 있다면,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그 존귀한
신이 거기 혹시 있다면 부디 저를 좀 살려주세요. "
하고 빌었던 적이 있다.
기도는 응답을 받았다.
나는 누구보다 잘 살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다.
사랑받고 싶었고 열정적이고 싶었다.
그러나 부정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언제나 한걸음 가면
또 그 자리에 있고 다시 악마는
나를 끌어내리는듯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8주기가 되었다.
나는 다시 평온을 찾았고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나는 밝은 사람이었다
동시에 세상 가장 어두운 사람이기도 했다.
나는 사람들을 몹시도 사랑했으며
동시에 몹시도 증오했다.
나는 참 좋은 사람이기도
참 나쁜 년이기도 했던 그 긴 시간
내 안에 양극단의 감정들이 늘 나를 갈라놓고
괴롭혔으나
다시 본래의 나로 돌아온다.
돌고 돌아
나는 그저 내가 되었다.
그 누구도, 아무도 내게 고통을 주지 않았는데
스스로가 나를 괴롭혔고
이제 그걸 알아차리고 가장 큰 품으로
스스로를 포옹한다
하늘의 아빠도 편안하고
살아계신 엄마도 혼자살이가 나름대로 편안하시고
나도 이런 나도 매일 사랑 속에 살아간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저 원래부터 사랑 속에 나고 사랑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이라 아무 걱정도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이 공하여
문제가 있던 그 자리가 없음을 알고
다시 있음 속에 우주 전체로 존재하니
오늘 지구별 하루살이는 즐거움이고 밝음이다
나라고 할 것이 없으니
문제라고 할 것도 없어 오늘도 다만 존재하겠다
다만 평온하겠다
다만 사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