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페이지
오늘도 출강 회사에 2시간 수업을 마치고 쓰는
오늘의 첫 글, 모닝페이지이다.
월, 수, 금은 괜찮은데, 화, 목은 부지런을 떨어야 눈뜨 모닝페이지를 쓸 수 있는데 계속 몸이 굼떠진다. 그러면 어떠랴. 이렇게 아침 수업 2시간을 마치고, 시간이 나지 않는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글을 쓸 수 있다. 결국 마음이었다. 글을 쓸 마음.
글을 쓸 틈새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침 8~10시 출강 영어 수업을 마치고, 고양된 에너지로 모닝페이지를 쓰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영어 강의는 내 오래된 업이지만 돈을 버는 일로 다소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글쓰기는 그저 부담 없이 내 마음이 하는 소리를 받아 적어가는 해소의 장이다.
언제나, 돌아올 곳. 나에겐 글쓰기가 있어 얼마나 풍요로운지 모른다. 친정 엄마가 쓰신 책 <구멍가게 40년 엄마의 일기장> 에세이에도 그런 엄마의 글쓰기의 즐거움이 묻어난다. 책을 읽은 친구가 아침 6시에 메시지를 남겼다.
"윤미 엄마는 마음이 부자 셔"
하고 톡이 와있다. 출강 가는 길에 답을 했다.
"응. 맞아, 엄마는 마음 부자야.. 우리도 행복하게 살자.. 마음 부자로.."
하고 답했다.
결국 살아보니, 마음이 모든 것이었다. 구멍가게를 운영하든, 회사에 나와서 영어 강의를 하든, 옷가게를 하든, 공무원을 하든, 그 무엇을 하든 결국 자기 삶을 행복하게 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이 있어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여, 나는 내 하루하루를 최대한 즐기고 누리기로 했다. 프리랜서라 늘 불안정하고 마음이 지옥인 날도 많았지만, 이제는 정말 내 하루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내가 버는 돈도 사랑스럽고, 고맙다. 내게 친근하게 다가와 주는 사람들도 참 고맙고 사랑스럽다. 하여 나는 내게 먼저 다가와 주는 그이들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할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이 용기가 필요하다. 거절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그런 것들이 있어야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 친구는 매일 바쁘니까..라고 하면서, 괜히 연락했다가 바쁘다고 하면 내가 마음 상할 것 같아, 하고서 스스로 혼자 있기를 선택하기가 쉽다. 하지만 먼저 연락하고 안부를 묻고, 다정하게 다가가면 그들도 결국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그래서 나부터 소중한 내 사람들을 챙기기로 한다. 먼저 연락해보고 안부를 묻고 보자고 손을 내민다. 이미 연결이 되었던 그들을, 더 다정히 끌어안는다. 결국 그들도 나의 한 부분이고 나이기에, 더 많이 애정하며 삶을 살겠다.
나를 괴롭게 한 것을 결국 나였다.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 인생은 정말 짧고, 행복하게 지내기에도 시간은 아쉽게도 찰나같이 흐른다. 오늘도 연결된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랑을 다한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더 행복해지고, 더 충만해진다.
기대된다. 얼마나 더 행복한 일들이 내게 다가올까? 얼마나 더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내게 다가올까? 오늘도 눈을 떠 맞이한 이 세상은 내게 모든 것을 다 주고 있다. 사랑하는 영어 일, 그리고 금전적 보상, 나를 아껴주는 친구들과 지인들, 학습자들, 가족, 그리고 나 자신. 그 모든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오늘도 행복하게 한다.
그래, 모든 것은 내 선택이었다.
하여, 나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기로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