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찬가

미라클 모닝페이지

by 김리사

아침이 오면

저절로 눈이 뜨이는 신비


침대 옆에 그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축복

나는 언제나 혼자가 아님을 한번 깨닫고

우주 전체가 통으로 '나'.. 하고 두 번 깨닫고


아..

그래..

이 모든 것이 나의 나타남이구나..


나는 이 몸과 마음이 아니라

아침에 눈뜨며 만물을 의식하는 그것이구나

그것인 줄 아는 그것이구나

안도하며

오늘도 아무 일 없이 살겠네..


오늘도 아무 일 없는 자리에

그저 존재하겠네..


텅 빈 스크린에 이제 러브스토리를

쓴다.


인생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러브스토리


내게 온 그이들을 마음껏 사랑하겠네.

그들의 눈에 내가 빛나고 내 눈에 그들이

빛나고 있으므로

둘이 아닌 하나..



아침이 오며 이 모든 일이 시작되니

어찌 신비로웁지 않을 수 있나


오늘도 진한 러브스토리 속으로

풍덩 빠져본다.


신비로운 아침의 찬가를

부르며.


그대 만날 그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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