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페이지
아침이 오면
저절로 눈이 뜨이는 신비
침대 옆에 그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축복
나는 언제나 혼자가 아님을 한번 깨닫고
우주 전체가 통으로 '나'.. 하고 두 번 깨닫고
아..
그래..
이 모든 것이 나의 나타남이구나..
나는 이 몸과 마음이 아니라
아침에 눈뜨며 만물을 의식하는 그것이구나
그것인 줄 아는 그것이구나
안도하며
오늘도 아무 일 없이 살겠네..
오늘도 아무 일 없는 자리에
그저 존재하겠네..
텅 빈 스크린에 이제 러브스토리를
쓴다.
인생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러브스토리
내게 온 그이들을 마음껏 사랑하겠네.
그들의 눈에 내가 빛나고 내 눈에 그들이
빛나고 있으므로
둘이 아닌 하나..
아침이 오며 이 모든 일이 시작되니
어찌 신비로웁지 않을 수 있나
오늘도 진한 러브스토리 속으로
풍덩 빠져본다.
신비로운 아침의 찬가를
부르며.
그대 만날 그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