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

by 문예동



자기 마음도 읽지 못하는 사람이

꽃의 속내를 들여다보려 하자


꽃이 활짝 웃었다


날개도 없는 사람이

새의 비상을 꿈꾸자


해오라기 날개를 접고 서서

탁 탁 개울물을 찬다


꽃은 웃음 끝에

꽃잎 하나 떨구고


해오라기 물장구에

물고기만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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