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도르노 Jun 29. 2022

헬리콥터와 음악

슈톡하우젠 - 헬리콥터 현악 4중주 (1992-93)


Karlheinz Stockhausen - Helicopter String Quartet, Nr. 69, for string quartet, 4 helicopters with pilots and 4 sound technicans... (1992-93)

칼하인즈 슈톡하우젠 - 헬리콥터 스트링 콰르텟, 넘버 96(독어라서 Nr), 스트링 콰르텟, 조종사가 포함된 4대의 헬리콥터, 4명의 음향기술자


연주 : 아르디티 콰르텟 (Arditti Quartet)

헬리콥터 1(첼로, 조종사, 음향기술자, 지상 엔지니어) + 헬리콥터 2(비올라, 조종사, 음향기술자, 지상 엔지니어) + 헬리콥터 3(바이올린 2, 조종사, 음향기술자, 지상 엔지니어) + 헬리콥터 4(바이올린 1, 조종사, 음향기술자, 지상 엔지니어)

또한 4개의 텔레비전 송신기, 4개의 사운드 송신기, 4열의 텔레비전과 4열의 확성기가 있는 강당, 믹싱 콘솔이 있는 음향 영사기 및 사회자 필요.



[Stockgausen - LICHT Cycle : The Seven Days of the Week]

슈톡하우젠 - 라이트 사이클 : 일주일 중 7일

1977년부터 26년 동안 구성된 보컬, 기악 및 전자 세력을 위한 슈톡하우젠의 장대한 29시간 작업이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7개의 오페라 프레젠테이션으로 나뉘며 각 프레젠테이션은 요일(월요일, 화요일 등)을 따서 명명되었다. (목 - 토 - 월 - 화 - 금 - 수 - 일)

오늘 소개할 곡은 7개의 프레젠테이션 중 수요일에 해당한다. (7개의 오페라 중 6번째)

수요일은 [인사 - 장면 1 - 장면 2 - 장면 3 - 장면 4 - 작별]로 구성된다.

헬리콥터 현악 사중주는 수요일의 장면 3에 해당한다. 


작곡 계기

90년대 초 슈톡하우젠은 현악 4중주를 작곡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전 세기에 발전된 음악 형식을 피하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러나 4개의 개별 헬리콥터에 있는 4명의 현악 연주자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라인 강 위의 하늘에서 4대의 헬리콥터를 실제로(깨어있는 상태로) 목격했다. 그는 이 징후가 단지 우연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 일은 Mittwoch aus Licht의 세 번째 장면이 되었다.


악보 보는 법

악보는 위 4개의 오선과 아래 4개의 오선이 함께 진행되는데 8개의 악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음악을 살짝 다르게 기보한 것이다.

상단의 측정값은 LICHT 슈퍼 공식의 첫 번째 측정값과 동일한 주제 재료를 사용하여 기보한 방식이다. LICHT 오페라 등장인물의 멜로디인 것이다. 즉, 등장인물 한 명당 한 오선을 주어 기보 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선은 악기를 나타낸다.

하단의 측정값은 악기의 악보이다. 바이올린 1,2와 비올라, 첼로 각 악기에 한 오선씩 부여했다. 이 악보가 있어 사실상 상단의 악보는 (헬리콥터 사중주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빨간색 = 바이올린 1, 파란색 = 바이올린 2, 녹색 = 비올라, 주황색 = 첼로)


오페라 '리히트 미트'(Mittwoch aus Licht)의 3장.

https://www.youtube.com/watch?v=uVUNekDLyv4&t=141s

형식

[인트로 - 터빈의 점화(13초) - 오르막/기구 입장(2분 4초)]

강당에서 시작하여 현악 4중주 연주자가 각자의 헬리콥터로 걸어가는 동안 계속된다.

그다음 헬리콥터 엔진이 시동되고 미리 결정된 고도를 향해 이륙할 때 연주자들은 주로 느린 상향 트레몰로 글리산도로 "상승" 단계를 연주한다.

(트레몰로 : 활을 빠르게 움직여 한 음을 반복해서 연주함. 글리산도 : 지판에 있는 손을 움직여 서로 다른 음을 미끄러지듯이 이어서 연주함)

마디 1 : 첫 번째 공식 주기 (5분 24초)

아카펠라 보컬그룹이 고층 빌딩의 최상층에서 공연한다.

약 1~2분 후에 현악 4중주 본연의 연주가 시작되고("Flight"), 여기서 슈톡하우젠은 그의 상위 공식의 작곡 주제를 사용한다. (LICHT 오페라의 멜로디 궤적. LICHT 슈퍼포뮬러에는 미카엘, 이브, 루시퍼라는 3개의 음성 라인이 있음)

현악 4중주는 이 공식을 18분 동안 3번에 걸쳐 탐색한다. (세 번째 공식 주기까지)

3개의 주기는 목소리의 카운팅에 의해 표시된다. 여러 숫자가 등장하는데 목소리가 '13'이라고 외치면 새로운 주기 반복의 시작을 나타낸다.

주기가 변화하는 시간의 악보를 찾아보면 숫자가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ins = 1, zwei = 2, drei = 3, vier = 4, fünf = 5, sechs = 6, siebn = 7, acht = 8, neun = 9, zehn = 10, elf = 11, zwölf = 12, drezehn = 13)

마디 22 : 두 번째 공식 주기 (10분 02초)

학에 매달린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강당을 휘두르며 연주한다.

마디 43 : 세 번째 공식 주기 (19분 20초)

이 장면에서 현악기 연주자는 실제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하늘에 있다.

하강 및 착륙 (27분)

마지막 장면은 다시 한 방에서 진행되지만, 그 배경은 '우주의 대표자들을 위한 은하적 배경'이다.

비행을 마치고 조종사가 하강하는 동안, 연주자들은 약 2~3분의 느린 글리산도로 하강하며 따라온다. (음정을 느리게 미끌어트린다.)

현악 연주자가 무대로 돌아온 후 사회자가 연주자(조종사 포함)를 인터뷰한다.


그래픽 악보

https://www.youtube.com/watch?v=eQ9QBfKiEYQ&t=65s

실제 연주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7ykQFrL0X74&t=4s

매거진의 이전글 [책] 'AI가 만드는 음악'은 음악이 맞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