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센스 / 셀레스트 해들리 지음
한 문장이 끝나고 답변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이 약 0.2초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간극이 가장 짧은 나라는 일본이었는데 0.007초였다. 이는 그들이 기본적으로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말을 덮어 씌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극이 가장 긴 나라인 덴마크에서조차 그 시간은 고작 0.47초 밖에 안 되었다. 비교를 해볼 수 있도록 한 마디 덧붙이자면, 기억으로부터 단어 하나를 끄집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0.6초 정도다. 따라서 0.2초 안에 응답을 한다면, 문자 그대로 생각할 시간도 갖지 않고 말부터 하는 셈이 된다. 《말센스》 p.120
일단 좋은 질문을 던졌다면, 답변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상대방에게 허용해 주어야 한다. 침묵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침묵은 상대방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들의 답변 역시 사려 깊은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말센스》 p.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