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스민 Aug 01. 2018

여유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이것이 무슨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서 바라 볼 시간 없다면


나뭇가지 아래서 양과 소처럼 순수한 눈길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 볼 시간 없다면


숲을 지나며 수풀 속에 도토리 숨기는

작은 다람쥐들을 바라 볼 시간 없다면


한낮에도 마치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별들을

가득 품은 시냇물을 바라 볼 시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다정한 눈길에 고개를 돌려

춤추는 그 고운 발을 바라 볼 시간 없다면


눈가에서부터 시작된 그녀의 환한 미소가

입가로 번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 없다면


이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서 바라 볼 시간 없다면


#1일1시

#100lab





됐고,

난 요즘 요 커피 하나면 다 됨...



매거진의 이전글 59. 이 노란 장미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