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호감도 상승 / 1) 자상한 마음씨
노팅힐이란 영화를 이야기 하자면, 마치 묵혀놓은 좋은 애욕의 향을 서서히 끄집어내려고 한다. 웬만한 로맨틱 영화의 광이라면 이 영화를 빼고선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선 비슷한 뉘앙스가 담긴 소재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노팅힐에서는 '휴 그렌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남녀 주인공이 노팅힐 배경으로 배경으로 이쁘게 그려내고 있다. 실제 노팅힐은 영국의 웨스트런던의 한 지역이나 영화 노팅힐로 인해서 더 유명해진 관광명소가 된 거리이기도 하다. 마치 노팅힐에 가면 그러한 환타지적인 사랑을 하고 싶게 화폭이 준비되어진 곳과 같다.
*노틩힐 (김태훈의 쎄니마자키_한겨레TV - 영상 2분 55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1Fj06jhMBEA
여기서 안나 스코트(줄리아 로버츠)는 매우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다. 그녀는 우연히 조그마한 책방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때 책을 판매하는 지극히 평범한 시골 청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대커(휴 그랜트)다. 그는 줄리아 로버츠가 있어도 그녀를 잘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평상시처럼 책 판매에 열중했다. 한데 이 때에 책 도둑을 CCTV로 봤다. 보통 이 광경을 목격했더라면 어찌할까? 경찰에 신고하거나 소리치면서 대판 싸울 것이다. 법이 존재하는 한 그를 대응해야 하는 게 마땅하며 현명한 판단이 아닌가? 하지만 윌리엄는 다르다. 그의 원래 성품이 베어난 자상한 마음씨가 책도둑 양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시간을 다시 줄테니깐 책값을 내던지 책을 도로 자리에 두라고 하는 것이다"
세상에 이러한 천사의 마음씨로 뒤덮힌 남자가 어디 또 있으랴? 제 아무리 스타일이 착한남자는 질색이라고 해도 이 센스있는 착한심성에 그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을 구매하려는 안나도 이러한 부분에 상당히 놀랐을 것이다. 바쁜 연예계 세상에 찌들었는데 이렇게 순박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더 끌렸을 것이다. 윌리엄은 그러한 목격을 보고 자신도 사실은 책을 훔치려고 했다며 농담적인 어조로 다가섰다.
그런 그녀가 그 동네에서 볼일이 있어서 배회를 하다가 그만 길 모퉁이를 꺾다가 전에 만난 책방 주인과 부딪히게 된다. 마치 운명처럼. 이 때에 남자의 손에 들고 있던 오렌지 주스가 그녀의 옷에 쏟아지게 되어 옷이 버리게 된 것.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입어야 할 형편이다. 보통 이러한 것은 인위적으로 한 짓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남자는 자신의 집 근처가 이 근방이니 옷을 갈아입지 않겠냐고 진심으로 말했다. 초면의 보통 남자였더라면 그녀는 그렇게 쉽사리 말을 듣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자상한 마음씨임을 이미 본 것이다. 그의 이미지가 따스하기에 이끌린 것이다. 그러한 마인드 소유자임을 알기에 그를 신뢰하고 따라간 것이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아까 구입한 옷, 그게 배꼽티라서 더 자극적이지만 입고 내려온 것이다.
그 모습에 얼이 빠지면서 멍하니 바라보는 남자. 그러한 여자도 그의 자상함에 끌렸는지 인사로 따스한 키스를 나눈다. 왜 키스를 해야 했는지 그것은 이성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서로 모르게 이런 인연같은 느낌을 받아선지 따스한 인사를 키스로 나눈 것이다. 물론 그녀는 대스타이며, 이미 약혼남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을 뒤로한 채 그의 방에서는 둘은 환타지 남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랑이 어찌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 것일까? 필자 또한 이 장면을 보면서 납득이 가지 않았다. 도무지 머릿속으로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많은 연애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아니 될수밖에 없음을 깨달게 되었다. 사랑은 만난 횟수나 기간은 그리 중요하지가 않다. 오히려 당시 그 분위기에 이끌려서 빠르게 흡입이 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마치 이는 갑작스럽게 끌리는 자석과도 같다. 둘은 그 자석의 힘을 입과 입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영혼의 대화는 입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어루어 만지는 것임 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따스한 마음씨에서 씨앗이 맺게 된 것이다.
소위 대세가 한 때는 '나쁜남자, 여우같은 여자'라고 하는 말이 나왔다. 특히나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강렬하게 보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남성미를 물씬 풍기기에 충분했다. 그 대표적인 캐릭터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주인공 '강마에'가 그러한 모습이었다. 악단들에게 개처럼 무조건 짖으라면서 호통을 쳤으며 심지어 '똥 덩어리'라는 말로 모욕감을 퍼 붓는 자기 이기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울리는 법을 잘 몰랐을 뿐 감성이 여린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이 기르던 '베토벤'이 죽었을 때 함께 울어주는 여린 남자이다. 즉, 중요한 것은 나쁜남자는 표현법에서 거칠어서 그렇지 사실상 뒤에서 챙겨주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이를 잘 못 생각해서 성격이 좋지 않는 나쁜남자가 대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겉으로 봤을 때는 나쁘게 보여서 기대치가 낮았으나 그 사람의 겉과 달리 알면 알수록 젖어드는 따스함에 나쁜남자의 매력이 되어 간 캐릭터다. 즉, 여기서 말하는 나쁜남자는 속 마음은 자상하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지 못해서 어쩌면 답답한 남자이기도 하며 한 없이 처량한 영혼이다.
* 미디어에 말하는 나쁜남자 = 표현이 거칠지만 -> 마음씨는 자상한 사람
중요한 것은 남자든 여자든, 이 점을 떠나서 사람의 됨됨이는 우선 착해야 한다. 자상하여 사람을 포근한 쉼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자상함 속에서 강한 리더쉽이 있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너무나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자상함이 좋다고 이를 너무 믿고 퍼주는 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상대에게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쉽게 보여선 아니된다. 동등하게 비춰주어야 할 것이다. 제 아무리 스타라고 해서 노팅힐에서는 스타를 대하는 게 마냥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지 않는다. 일반 한 여성을 대하는 듯하다. 우리는 너무 좋아서 무조건적 잘해주는 사람이 있는 데 때로는 가볍게 보일 수 있다. 잘해줘도 필요에 의해서 잘 해줘야 한다. 너무나 필요 이상 빈번하게 대하면 당연하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 편한 가족에게 막 대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필자 또한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은 헌신을 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당연시 될 것으로 여기는 태도에 놀라기 그지없었다. 사실상 그럴 때곤 서운함이 없지 않아 있었다.
사랑은 그러함에도 내색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100을 줘도 0을 받아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이가 100을 받기 때문이다. 그 자체의 마음씨가 고운 것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대상이 있다면 아무런 댓가 없이 잘해줘야 한다. 기대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노팅힐에서도 자상한 이 주인공은 절대적으로 키스를 바란 행동을 한 게 아니다. 직접적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뜻밖의 선물은 한 여인의 감동적인 사랑의 표현이 다가서게 된 것이다. 주변은 어떠한가? 특히나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쟁취하려고 난리다. 소위 말해서
'어떻게든 꼬셔볼까?'
하면서 골머리를 쓸 수 있지만 그러한 마음으로는 그리 오래 갈 수가 없다. 이는 상대도 그러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랑은 전략과 전술. 물론 알면 좋으나 대책없이 시도 때도 없이 그 모습을 보여선 아니된다.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만일 그러한 자상한 마음씨를 보일 기회조차 없다면, 아마 인연이 아닐 수밖에 없다. 노력을 아무리 해도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나 적극적이며 인위적인 자상함이 그러한 격이다.
품성. 그 모습은 평상시에 가꿔야 할 것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거칠고 반항적인 사람이 한 여인에게 다가가 다소곳하게 대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이성은 어떻게 여길까?
* 진정한 자상한 마음
1) 보이려 드러낸 모습 (x) -> 은밀히 챙기는 모습
2) 계획적 전략된 모습 (x) -> 평상시 성품의 모습
3) 가식적 꾸미는 모습 (x) -> 진실된 마음의 모습
'드러내면서 대하면 상대가 자신에게 특별히 여기어 주겠지?'
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겠지만 하지만 사실상 현실은 그렇지 않게 된다. 오히려
'이 사람이 나에게 가식적으로 대하는 거 같다.'
라고 느낄 것이다. 자상함의 표현을 너무 드러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 또한 이 부분을 머리로 알지만 실제적으로는 표현하려고 노력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는 격이 참으로 많았다. 어떻게든 내 자신의 어필하려고 드러내기 위함이 내 스스로의 이미지를 깎는 격이 많았던 점이 후회스럽다.
특히나 선배가 되어서 후배에게 뭘 사줄 때마다 생색을 내는 모습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드러내서 보여려고 해선 아니 된다. 그것은 아마도 그 어떠한 인정이라는 댓가를 바라는 게 컸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도 사랑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자상한 품성을 지녀야 한다. 물론 그 모습에서 너무 헌신적으로도 해선 안 된다. 이런 경우가 있다. 상대가 원할 때를 기다려 먼저 전략적으로 계산해서 그것을 도와주려는 행동. 이는 참으로 잘 못된 모습이다. 자상한 마음씨는 전략이 아니라 평상시의 모습이다.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진실 된 사랑만이 통한다. 자신이 마음에 없는데 여러 어장관리를 위해서 은근히 챙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과연 그러한 모습을 모를까? 진심이 담긴 것인지 상대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