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호감도 상승 / 3) 믿음의 확신
지금까지 소개한 것과 달리 소재가 독특하다. 어쩌면 이 내용은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는 귀신과의 사랑이야기라서 실제감이 다소 떨어진다. 당시 80년대 후반 귀신 신드롬을 일으킨 홍콩영화이다. 이 영화 이레 많은 수 홍콩 귀신 영화가 즐비했다. 심지어 추후에 강시시리즈가 나온 것도 다 천녀유혼의 영향이다. 또한, 홍콩의 떠오르는 두 청춘남녀 왕조현, 장국영 주연으로 더 화재를 모았다. 당시 신인인 왕조현은 이 영화로 일약 대스타가 되었고 동양최대 미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무래도 외모도 외모지만 그 청순가련한 귀신의 아름다고 희귀한 캐릭터에 묻 남성들이 환타지 캐릭터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간과 귀신의 사랑이야기. 그 내용을 대략 이러하다.
* 천녀유혼 (믿음직한 장국영에게 매력느낀 왕조현)
https://www.youtube.com/watch?v=2dcuhWPqRsE
영채신(장국영)은 가난한 선비다. 그가 수금을 하려고 시장에 돌다가 그만 장부가 젖어서 돈을 받지도 못한 채 하룻밤을 '난약사'라는 절간에 보내게 되었다. 채신을 제외한 그 지역 사람들 다 알고 있는 절이다. 바로 그 절에서 하루를 묵은 사람치곤 살아남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한 소녀가 다가와 그를 유혹한다. 그녀는 바로 섭소천(왕조현)이다. 그녀는 남자를 유혹하여 그 몸을 마왕에게 바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일반 모든 남자들은 그러한 외모의 소유자가 오기때문에 대부분 그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늘상 그러하든 소천은 채신에게도 그렇게 행동을 옮겼다. 하지만 이 선비는 달랐다 너무 착한 심성이라서 낯선 여자에게 해선 안 될 도리라고 그 유혹을 뿌리쳤다. 심지어 춥다고 안아달라는 소천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옷에 불이타서 짧아져도 전혀 아랑곳 넘어가지 않는 남자다. 소천은 영신이 믿을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 채신의 마음을 알고 소천은 연민의 정을 느꼈다. 각박한 시대에 신뢰할 만한 유일한 사람을 본 것이고, 이토록 착한 남자가 죽기엔 너무나도 가혹함을 알게 된 것이다. 제 아무리 귀신보다 약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마음에 귀신도 지게 된 것이다.
이미 소천은 채신을 믿을 만한 사람이기에 지키려고 노력을 한다. 마왕이 그를 데리고 와야 하는 명령도 무시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 각고한 노력으로 지켜내고 있다. 당장 소천은 결혼으로 팔려가는 할 쯔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음 속에는 그를 품고 있다. 여러해 동안 이러한 믿음직한 남자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오히려 이제는 부탁을 한다. 그래서 섭소천의 유골을 찾아 나서고 다시 환생을 하게 도와주게 되는 사내가 영신이다. 그들의 사랑은 짧지만 믿음으로 빚어낸 결실이 신분을 초월했다. 비록 마지막에 새벽이 되어 햇빛이 밝아짐에 소천은 영신과 제대로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사라지게 된다. 미완성이라서 더 애절하기만 했던 영화 천녀유혼.
동서고금을 떠나서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를 보면 흑심을 품기 그지없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꺾고픈 욕망이 간절하지만 그래선 사랑을 얻을 수 없다.
* 아름다운 꽃의 대한 대우
1) 믿을 수 없는 인물 = 욕망적인 성향
: 쟁취의 욕구 -> 꽃을 꺾어 시들게 함 -> 다른 꽃을 찾아 떠남
2) 믿을 수 있는 인물 = 순정적인 성향
: 보호의 심리 -> 꽃을 가꾸어 지켜는 것 -> 그 꽃만을 바라만 봄
일반남자들은 아름다운 꽃을 보면 그 꽃을 꺾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쟁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신은 그러한 남자와 다르다. 아름다운 꽃을 가꾸며 지켜주는 사람이다. 왜일까? 바로 꽃이 꺾으면 시들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들게 되면 다른 싱싱한 꽃을 찾아 떠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쟁취욕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신은 소천이 시들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다. 물론 귀신인 소천이 시들지는 않겠지만 이전에 영신은 소천을 한 사람으로 봤기 때문에 그 마음이 순수하다.
그는 그러한 순수성을 가지고 있기에 참된 꽃과 영원히 지낼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인물이다. 이러한 사람만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그는 꽃을 보호하려는 사람이다. 꽃을 꺾는 게 아니라 가꾸는 정원사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시들지 않는 꽃을 보면서 그 꽃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아마도 영신의 이런 모습. 예나 지금이나 착하고 믿을만한 사람이 사랑을 얻기 충분한 자격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로 통해서 참된 연인의 마음을 배우게 된 게 아닐까 싶다. 비록 당시 CG가 어색하지만 내용도 알차게 재미나며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탄탄한 영화다. 특히나 단순히 재미만 보지말고 특히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아름다운 꽃을 보면 정원사가 되고픈 마음이 들어서야 되지 않을까?
요즘 이러한 남자를 찾기가 힘들다. 세상은 참으로 흉흉하고 믿음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이럴수록 여인들은 영신과 같은 참되고 의로운 사람을 찾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그렇게 마음가짐을 잡고 살아야 한다. 어쩌면 그렇게 사는 사람에게 순수한 사랑이 다가오는 것은 마땅한 자격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그 조건으로 만나는 사람들. 과연 그들이 사랑이라는 전재에 어느정도 떳떳함을 가지고 만나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첫 조건이 성립되지 않거늘 바로 헤어질 관계다.
관계에 있어서 믿음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아름다운 꽃을 꺾는 게 아니라 지키는 자의 자격은 바로 이러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게 미인을 잘 가꿀 수 있는 늠름한 수호자가 사랑을 보호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