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3-2) 신뢰없는 장소 ‘클럽’

4장. 호감도 상승 / 3) 믿음의 확신

by 휘련

3-2) 신뢰가 없어보이게 하는 첫 장소 '클럽'



황혜영 파워블로거가 쓴 책이 있다. 제목은 이렇다.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가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래도 선남선녀가 줄지어서 첫 대면은 레벨은 오로지 외모만으로 모든 걸 평가받는 곳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웨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는 것이며 무엇인가 어플은 스타일과 키 그리고 반듯한 얼굴이 중요하다. 그 곳은 은밀한 밤 중에 뭔가 얻어내려는 속셈이 있기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믿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만일 만나서 잘 지내도 약간의 트러짐이 있으면 그 첫기억이 대번 스쳐지나가서 '역시, 클럽남은 이래서 안 돼' 혹은 '이러니 클럽녀는 믿을 수 없어'라고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 많은 이성을 대하는 장소 = 신뢰하기 힘들다

=> 만남은 "누구" < "어디서" 만나냐가 더 중요하게 여길 수도 있다.


아마도 같은 사람은 다른 장소에서 처음 만났더라면 어떠할까? 이정도로 색안경을 끼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다가설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제 아무리 연애를 한다고 해도 아마 즐기는 상대이지 결코 결혼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 속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몇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 확률이 적다. 오히려 많은 이성을 만날 수 있게 되지만 상대 이성 또한 의심의 눈초리로 만나기 때문에 서로 신뢰할 수가 없다. 또한, 그 곳에서 여러명의 이성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락할 곳은 많지만 믿고 지낼만한 이성이 없는 처량한 신세이다. 마치 풍요속의 빈곤을 보여주는 실정이다. 많은 클럽남녀가 이렇게 이성에게 실망감을 가지면서도 다시 클럽을 찾는 것은 이미 그 생활이 익숙해서 밤문화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서 여러 이성에게 기회의 장을 주면서 또 다시 설마가 역시나 하면서 한탄하는 가지 말아야 하지만 끊기조차 힘든 장소이기도 하다.


첫 이미지는 그 사람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이 차지한다. 그렇기에 '누구'를 만나냐도 중요하지만 그 '누구'를 알기 전에 그 대상을 '어디서'만났냐도 중요한 요소이다. 우연히 만난 게 아니라 야릇하며 얄팍한 특정 목적을 지닌 곳이라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남녀가 클럽이 아니라 도서관에 만났더라면 비록 처음에는 진전이 없겠지만 오래가게 될만한 사이로 번지게 될 것이다. 또한, 도서관에서 만난 사이가 만일에 클럽에서 봤다면 그 둘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클럽에서 수많은 이성이 있어도 여기서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사실상 그 곳은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곳이며, 순간적으로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어쩌면 인연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할 때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그에 반해서 클럽의 장소는 인연의 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리가 먼 곳이다. 차라리 책방에서 같은 코너에서 머물다가 취미를 같은 주제의 대화로 이끌어 내는 것도 좋으며, 공원에서 펫과 함께 산책하다가 지나가는 행인이 펫이 귀여워서 말을 붙이다가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 혹은 매번 타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던 사람과 우연히 옆 자리에 앉아 있을 때, 말을 걸어서 자연스레 친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늘 자주보던 커피샵, 늘 자주보는 회사근처 등 있다. 이러한 모든 장소는 다 클럽보다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위 선수들은 이성을 2종류로 크게 구분을 하는데 바로 밤문화에 만난 이성과 평상시 만난 이성로 구분을 한다. 그리고 그 구분에 따라서 진전하는 속도는 물론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만일에 밤문화에서 아직 이성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모르는 체 사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괜시리 화려한 밤문화에 필이 꽃히다보면 허우적되어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청춘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벗어 날 수 없는 선수들은 아마도 순수하게 놀이동산에서 노는 게 더 재미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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