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그리움 / 3) 남겨진 메시지 회상하기
저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 줄곧 일기를 썼다. 그래서 10여년전의 일기를 보면서 많은 걸 배우지만 하나는 하루하루 일기의 단면적인 내용을 적기 위해서 알차게 사는구나! 이러한 면을 알게되었고 또 한가지는 참으로 사랑에 목말라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아련한 과거의 생생한 추억으로 돌아가 그 때의 감정을 되내여 보기도 한다. 만일에 당시 상황에서 이렇게 혹은 저렇게 했더라면 어찌했을까 하는 후회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지금도 어떻게 그렇게 잘 이끌었는지 기특하기도한 면이 있다.
그렇지만 일기를 많이 쓰다보면 과거에 집착하여 미래의 설계부분이 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이제는 과거의 일기보단 미래의 설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사랑도 보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미래의 사랑을 위해서 희망찬 앞 날을 이루는 게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옛 일기장에서 빼곡히 적은 숱한 썸싱들 그리고 아련히 바라보면서 그 과거들을 머릿속에서 시네마천국처럼 상영을 하기 마련이다. 글을 쓰는 나에게는 누구보다 공상병이 컸기에 그 자아도취된 나만의 '인셉션'에서 틀 안에서 늘 흐뭇했다. 하지만 그러한 나만의 일기 속의 옛 사랑의 너무 빠지다보면 진부할 뿐 결코 남는 게 없게 된 것이다. 결국 남겨진 메시지로 인해서 과거를 그리다보니 현실을 직면하지 않게 된다. 이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결코 단점만 있지 않다. 잘 활용하면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자신의 메시지를 보면서 과거를 분석을 할 수 있다. 면밀하게 파헤치다보니 일기 속에서 나는 너무나도 바보스러운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인즉 그 후로는 일기 속에서 진행하던 사랑패턴이 초반에 잘 나가다가 중반부에서 흐틀어지는 지 깨달게 되었다. 그만큼 감정기복이 심하고 기대심리가 초반에 강하게 작용이 되어서 그렇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상대의 홈피의 다이어리를 쭉 훑어보고 당시에 무슨 의미인지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고 그 것이 어떠한 뜻인지 배울 수 있게 된다. 특히나 글의 흔적은 사실을 기초로 솔직하게 담겨 놓았기에 말과 다르다. 그래서 그 내용을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상대가 좋아하던 사람이 원래는 자신이었는데 그걸 몰랐구나!라고 눈치 없는 자신을 반성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상대가 진정 필요로 한 것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구나! 알 수도 있을 것이다.
* 남겨진 메시지 회상의 영향
장점 :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는 계기, 상대의 상황을 더 이해할 수 있다.
사랑의 일련 과정을 반성하고 학습되는 것, 다음 사랑의 용기를 자극제
단점 : 과거에만 그리워지는 습성. 현실에 대한 사랑의 대한 직면을 회피함
과거의 이성에만 너무 집착하여 단념치 못하게 되는 것
남겨진 메시지로 잘 활용하면 좋은 터닝포인트가 된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점이 되기도 한다. 내가 왜 당시에 이러한 이메일과 방명록을 보냈는지. 왜 하필 이러할 때에 이러한 선물을 줬는지, 당시에 나의 외적인 스타일이 요 모양이었는지 확인할 수가 있는 계기가 된다. 과거의 일기를 보면서 반성하고, 미래를 위해 설계 다이어리를 만들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자신이 사귀었던 사람들을 리스트로 쭉 목차로 나열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어떠한 시점에서 어떠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사랑의 깊이로 다가섰는지 분석하는 것도 좋다. 자신이 왜 다른 이성과 잘 꼬이지 않는지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너무 홀로 독단적인 판단이 날 수 있기에 주변에서 자신을 오랫동안 잘 알고 지내는 이와 함께 분석하는 것도 좋다. 지금 사랑하는 젊은 청춘 남녀는 남겨진 메시지를 위해서 사랑을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커플 다이어리를 쓰기를 권면한다. 혹은 이메일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편지를 주고 받는 것도 의미가 있다. 또한 함께 찍은 사진과 거기에 해당하는 댓글. 그리고 사랑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추후에 다 서로를 위한 좋은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비록 후에 사랑해서 헤어져도 그 남겨진 메시지로 힘이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사랑을 또 하게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제발 꼭! 그 당사자가 아니면 안된다는 집착을 버리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남겨진 메시지를 보고 그립거나 당시 모습이 부럽다면 다시 사랑하려는 마음을 굳게 다져야 할 것이다. 당시 이루지 못했던 것을 더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일념으로 사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의미에서 남겨진 사랑의 메시지는 여러모로 커다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