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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3-2) 벨기에 축구장에서

13장. 이벤트로 환심사기 / 3) 여러 사람 축복 속

by 휘련


3-2) 관중 속에서 고백 실패 - 벨기에 축구장에서


3-2) 관중 속에서 고백 실패 - 벨기에 축구장에서 : 네이버 블로그

유럽의 실화를 담은 얘기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프랭키. 그에게 사랑하는 어예쁜 사람이 있었다. 아마도 여자친구인 듯 하다. 아니면 잘 아는 여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벨기에 사람이다. 그의 조국에서 치뤄지는 프로축구 경기장에 이벤트를 한 것이다. 그래서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이벤트 타임에 맞춰서 둘은 축구장 가운데에 취재진들 사이에서 뭔가를 꾸몄다. 아마도 사전에 남자와 주최측이 합의하에 만든 작품일지도 모른다. 오로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관중과 여자. 그는 그녀를 불러서 사랑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갑자기 무릎을 꿇으면서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보통 이럴 때곤 싫어도 받아주는 게 많은 이들 앞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이의 예의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이는 TV중계로 나가는 것이기에 더 하다. 하지만 이 여자는 그의 프로포즈를 단호히 거절했다. 당당하게 '싫어'하면서 이 상황에서 바로 뛰쳐나간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주최측과 허망하게 바라본 프랭키. 놀랍기도 하면서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가슴이 아픈 것으로 기억 된 모멸감이 클 것이다. 더 아픈 것은 수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팔렸다는 수치심이 함께 따랐다. 그는 다리가 풀려서 주최측의 부축하여서 나오게 된 것이다. 아마도 그는 향후 사랑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상실되었을 것이다. 무서워서 차후에 사랑고백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를 우리는 격려해줘야 할 것이다.






* 수 많은 이들에게 사랑 구애 실패 -> 프로포즈를 한 당사자의 입장

1) 거절한 상대에 대한 모멸감

2) 주변인물에 대한 수치심

3) 향후 사랑에 대한 자신감 상실


이 얼마나 허망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벨기에 청년이 축구장 경기 이벤트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지만 결과는 여자측에서 '싫어'하면서 도망치는 결과를 가졌다. 무릎을 꿇어가면서 애절했던 이 청년은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벙찐 표정만이 카메라에 담기고 있을 뿐이다. 다행이도 축구장 관계자의 도움으로 유유히 경기장에 빠져나왔지만 이에 얼굴을 팔렸던 후폭풍으로 아마도 당분간 사랑이 무서워서 다가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 누구는 수 많은 사람에게 갈채를 받는 면에 비하여 이 사람은 왜 이러한 악재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 추측을 해보건데 아래왁 같은 사항이 있기에 발생이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프로포즈를 상대가 거절한 이유

1) 준비 미숙 : 아직 프로포즈를 하는 이의 사랑의 확신이 없기에

2) 검증 미달 : 사랑하되 공표를 할 정도로 평생 사랑하고픈 마음이 없기에

3) 결정 미약 : 상대가 좋아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에


모르긴 해도 위의 3가지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보험도 평생보험을 뭘 들어야 하는지 자세히 따져야 하듯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사람과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은 매우 신중한 것이다. 사랑의 확신이 아직 서지 않기에 함부러 준비도 되지 않는데 결정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보다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고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 '검증', '결정'이라는 이 3가지 요소가 잘 성립이 되면 그제서야 프로포즈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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