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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1-2) ‘물랑루즈’

14장. 최고의 사랑 / 1) 극복

by 휘련

1-2) 물랑루즈 (2001) - 어려움과 방해에서도 극복하려는 사랑



 물랑루즈는 2000년~2010년동안 최고의 영화로 선정이 된 적이 있다. 이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바즈 루어만의 2001년 영화 '물랑루즈'는 미국 DVD업체 러브필름(Lovefilm)에서 조사를 한 것이다. 그 조사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15만 영화팬의 표를 얻어서 1위의 영광을 누렸다.


러브필름의 편집장 헬렌 코울리는 '물랑루즈'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대서사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전통적인 영화 촬영기법과 굳건한 러브스토리 그리고 생생한 사운드 트랙으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는 영화 촬영 후 이미 고인이 된 히스레저가 조커로 등장한 그의 유작품인 '다크 나이트'(2008)가 차지했다. 3위는 영국의 좀비 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4위와 6위는 는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인데, 그 중 '반지원정대'(2001)와 '왕의 귀환'(2003)랭크가 되었다. 5위는 러셀 크로우의 '그래디에이터(2000)가 뽑혔다.


그렇다면 왜 '물랑루즈'가 10년동안의 최고의 영화로 차지한 이유가 뭘까? 무엇보다 볼거리가 많고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끊임없이 전개되는 반전들이 있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들의 사랑이 너무나도 위대하여서 그 감정에 이입된다.


우선 이 작품은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라는 곳에서 19세기 말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 사랑과 성공을 위해서 모인 젊은이들의 내용을 그린 것이다. 시, 음악, 그림, 댄스, 사랑, 정열...게다가 치명적인 유혹의 장소가 바로 물랑루즈다. 특히나 뮤지컬 가수를 꿈꾸는 사틴(니콜키드먼)은 찬란한 다이어몬드의 애청을 가진 것이다. 말 그대로는 그녀는 화려하고 멋진 인생을 꿈꾸고 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쓰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물이다. 그녀는 한 때 창부의 직업으로 돈을 모은 여인이다. 그러다가 돈 많은 남자를 만나 배우가 되려는 일확천금을 꿈꾸고 있다. 그렇하여 알게 된 부유한 사람의 도움으로 인해서 뮤지컬 무대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그런 그녀의 야심은 진정 열정이 아닐 수 없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스폰서를 구하려고 하는 중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된다.


* 물랑루즈 (Come What May - Moulin Rouge)

https://www.youtube.com/watch?v=F8dW1ddAC_4


그는 시인인데 꽤 젊고 비전이 강한 인물이다. 그의 이름은 크리시티앙(이완 맥그리거)이다. 그는 기존의 부유한 삶이 지쳐서 그 세력의 힘을 가질 수 있는데도 부패한 인물이 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끊어버린 것이다. 그에게는 자신이 이상적인 꿈과 비전을 위해서 달리는 예술가다. 그렇기에 인생을 생각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쌓기 위해서 한 발자국씩 노력으로 오르려 한다. 이 때에 우연히 크리스티앙은 기인 화가 로트렉을 만나서 그에게 이끌리다시피 와서 물랑루즈를 알게 된다. 그렇게 우연히 물랑루즈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는 여기서 사틴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틴은 그동안 스폰서가 아니라 진정한 사랑으로 다가온 그가 참으로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그렇게 둘은 그렇게 사랑을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극장주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 둘은 비밀연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극장주의 그 어떠한 반대에도 참고 견디어야 했다. 그렇게 크리스티앙은 자신을 사틴을 위해서 희생하여 함께 극복하려 노력을 한다.

워낙에 뭇 남성들에게 사틴의 사랑을 위해서 온갖 애를 쓰지만 그녀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사틴의 사랑을 위해서 공략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몬로스 공작이다. 그는 샤틴을 갖기 위해서 물랑루즈의 화려한 쇼를 열어주는데 일조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쇼 과정에서 수 많은 음모가 도살이고 있다. 바로 크리스티앙을 제거하는 음모다.






마지막에서 그 어떠한 음모가 배신 속에서도 그 둘은 끝까지 사랑으로 극복을 하려고 한다. 진정한 사랑은 부유한 돈도 아니고 화려한 권력도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 끝까지 위기를 극복해줄 수 있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초월한 모든 이들이 이러한 것에 대하여 갈등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수일과 심순애'도 이러한 면의 대한 갈등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결국 크리스티앙을 만난 새틴. 그동안 자신이 살았던 삶을 반성하면서 은밀한 사랑을 하지만 결국 여러 음모와 방해 공작에서 사랑이 위험하기만 하다. 새틴의 덫에 걸린 위험한 남자 크리스티앙. 그녀는 이 뮤지컬 상황에서도 총과 칼이 난무되면서 방해하지만 이를 뮤지컬의 한 장면으로 관객에게는 비추어지도록 하면서 많은 연기자들이 이를 막고 있다. 속으로는 울고 있지만 웃어야하는 빼애로의 심정. 그들에겐 그렇게 행동을 해야 하는 게 가슴이 아프다. 여기서 감동적인 것은 이 둘의 사랑을 남녀가 아니라 뮤지컬 팀원이 전체가 극복을 하려는 모습이다.




그 와중에서 더 사랑의 꽃이 핀다. 물론 꺾어지기 직전이기도 한 이 위태로운 사랑.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극복으로 이겨내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랑을 한다면 때로는 위험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저 호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 참된 사랑 : 약간의 호감 < 위험한 위기 < 서로가 극복하며 나가는 것


진정한 사랑이라면 그 어떠한 위협에서도 굴하지 않고 맞 대응하면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이가 있지만 위험한 위기에 자포자기 한다면 그것은 그리 사랑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진정 사랑을 원한다면 오히려 위험한 위기가 때론 더 값진 사랑이 되기 위한 '기회'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비가 많이 온다고 데이트를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참된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하는데 비가 오거나 태풍이 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히려 그렇게 위험한 위기로 작용이 되는 날씨. 비가 많이 올수록 무슨수를 써서라도 만나야 한다. 사랑을 하는데 그깟 비 맞는 게 무슨 대수랴? 한 사랑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옷 좀 젖으면 어떠하랴? 상대가 기특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그걸로 얻은 것이다. 참된 사랑을.....


서로가 함께 뭔가를 극복해서 나간다는 것. 이 것은 자신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뭔지 일깨워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보통 위기 속에서 그 위기에 봉착하여 사랑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고작 그 사랑의 깊이가 그 위기보다 낮은 셈이다. 그 위기보다 높기 위해서는 사랑의 높기 위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참된 사랑이 깊어진다면 위기 따위는 별 무리도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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