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K팝의 추억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_고호경

소개팅 시켜달라고 재촉할 때 돌려서 들려줄 곡

by 휘련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고호경

작곡 정재형

작사 김혜선

편곡 김혜선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고호경(M/V)

https://youtu.be/UIbaocb-KY0



베이시스의 정재형은 아마도 외로움을 많이 탄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선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없다.


이 노래는 가사가 너무 재미나다. 대놓고 애인이 없으니 소개팅 시켜달라는 것이다. 친구한테. 그러면서 은근히 이것 저것 잰다. 가사에서는 이왕이면 자기처럼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야 자기를 이해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전에 변진섭의 '희망사항'과도 같은 느낌인데 '희망사항'은 말 그대로 혼자서 하는 말이라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친구에게 하는 말이다.


1번을 만나도 느낌이 있는 사람?


아마도 20대라서 별걸 다 따지는 거 같다.편곡을 하면서 기존에 노래가 장엄했다면 랩이 더 감칠맛 나는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에 베이시스의 곡부터 감상해보자.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베이시스

https://youtu.be/_gdOmy3Ml_4

그외에도 이 곡이 너무 좋아서 락밴드 버전도 있다. 음색이 너무 좋아 마치 냄새로 따지면 향기가 나는 럼블피쉬가 부른 곡도 감상해보자. 베이시스와 사눗 다른 분위기다.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럼블피쉬

https://youtu.be/Wk6lIwrVfBQ



우의 2곡에 비해 필자는 왜? 고호경을 택했는가?

물론 고호경이 가장 외모가 출중한 것도 있지만 그녀에겐 저 곡이 유일한 히트곡이기도 하다. 또한 가창력을 따지기보단 랩과 보컬을 솔로로 소화하면서 연기자와 MC와 가수를 한껏 뽐내면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고호경은 3000대 1이라는 영화 오디션을 붙었다. 그 영화가 '조용한 가족'이다. 영화에선 최민식과 송강호랑 함께 등장한다. 약간의 코믹호러물인 영화로 그녀가 연예계의 입성을 한다. 하이얀 피부 귀여운 외모. 특이할 정도로 성형미인과 사뭇 다른 자연미인.


그런 그녀가 전성기가 다소 아쉽게 짧았다. 안 좋은 소식을 굳이 거론해서 될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재기도 그리 좋지가 않아 안타깝다. 그렇게 짧게 전성기를 마친 그녀에겐 아마 이 곡은 최대정점일 것이다.


다시 노래로 다시 돌아오자. 노래에선 남자와 여자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묘미가 있다. 이런 남자 어때? 괜찮아. 저런 남자는 어때? 별로다. 이런식의 말투다. 그 상큼한 말투의 랩이 정겹다. 그녀가 몇 안되는 방송출연한 무대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자.


*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고호경(가요베스트 중에서)

https://youtu.be/ou_j8PWfkv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