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신물날정도 지겨울 때 위안곡
무기여 잘 있거라 ㅡ 박상민 (1997)
작곡 유해준
작사 이승호
편곡 유해준
* 무기여 잘 있거라
헤밍웨어 소설 전쟁의 속에 간호사와 군의관의 사랑을 피우는 내용으로 전쟁 타파의 입장을 고취하고 있다. 출간 1929년
이 것이 다시 영화로 제작하였다. 이윽고 출시 193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하지만 이 곡에선 무기를 다른 의미로 표현하고 있다. 마치 불법무기 총을 소지하는 남자들을 빗대어 아니 그보다 저급하고 싸잡아 말하고 있다.
내용음 이러하다. 뭐 가사를 아는 사람도 있거니와 총 5번째 남자를 한 여자가 만나게 되는데 하나같이 제대로 된 남자가 없어서 환멸을 느끼는 가사다.
뭐 그럴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자가 운이 없는 지 아니면 일반적인 남자들이 다 저러니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10대가 부르기엔 재미난 소재일지 언정 정작 30대가 부르면 이건 남의 얘기가 아닐 것이다.
남자들은 찔리고 여자들은 아마도 통쾌한 내역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여자에게 상처받은 남자도 많을 것이다.
누구나 상처 하나는 가슴 한 켠에 있기 마련이다. 그런 구슬픈 노래를 [잘못된 만남]이나 [흔들린 우정]마냥 슬픔을 승화하여 흥으로 부를 수 있는 몇 안되는 수작이다. 게다가 락앤롤비트다.
아마도 한참 후 체념하면서 부르기 좋을 법하다. 또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거친 목소리다. 약간의 허스키. 소위 막걸리처럼 걸쭉하다. 약간 건들건들이면서. 그런 마성의 목소리가 여러명 일반인들도 따라할 수 있는 페러디 및 개인기 소재가 될수가 있다. 히든싱어에서도 그 매력이 등장하여 재미를 줬다.
* 히든싱어 ㅡ 무기여 잘 있거라 (박상민편)
그리고 그의 노래는 언제든 불러도 대한민국 대중곡이기에 뽑아내어도 될만한 곡이다. 그가 세월이 지나도 목소리가 변치않고 늘 한결같은 무대매너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다. 그의 방송에서 보여지는 무대매너를 감상해보자.
특히 가사에 그녀가 남자(무기)들에게 헤어지게 되는 계기가 각양각색이다. 이 노래에선 그 맛에 불려야 제맛이다. 그 맛을 느껴보자.
* 열린음악회(2014) - 무기여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