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모서리에서 시작된 실금 하나가
바깥 풍경을 부쉈다.
내내 쳐다볼 건 그뿐이라
부서진 풍경이 세상인 줄 알고 사는 고양이 한 마리.
그래도
부서진 풍경이 이 방보다 화창해서
고양이는 시선을 가만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