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를 춤 추게 하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를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를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칼리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하늘 바람이 아름다운 날
하늘과 땅 사이에 서 있는 나라는 존재는
오롯이 혼자이다.
대상관계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함께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폐의 시기를 지난다,
그 후에 5개월이 지나면 처음으로 알을 까고 나오는 부화기를 거치면서 자율성을 획득한다.
자율성을 익히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실천하면 자아정체감이 형성되고
삶에서의 나쁜 점과 좋은 점에 대해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나면 비로소 심리적 출생이 된다.
이 시기가 바로 18개월 때의 일이다.
우리는 이미 유아기를 거치면서 독립을 하였다.
너무나 사랑했던 엄마와도 잘 이별을 했으며
이제는 나 자신을 잘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야 하고 그 안에서 참다운 나를 만나야 한다.
혼자서는 외롭다. 하지만 둘이 있어도 외롭다,.
그렇다면 혼자 있는 것을 견뎌야 하는 것이 숙명인가 보다.
결국은 모두 혼자다.
내가 자유롭듯이 상대방도 자유롭길 원한다.
함께여서 행복하기보다는 혼자서도 행복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다.
사이를 인정해야 한다.
너와 나의 사이를.
그 사이에 공간이 있어 무엇이든지 흘러갈 수 있도록.
두 나무 사이 빛이라는 아름다움이 흐른다.
수많은 이야기가 흐른다.
나만의 이야기가 비밀스럽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