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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Jul 17. 2024

작품만큼이나

20240716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토크스테이지에 다녀왔다. “너무 커버린 소년과 그 소년을 오래도록 껴안았던 여름”이라는 문구가 좋았다. 처음 방문했던 날을 아직도 기억할 만큼 좋았던 당인리책발전소에서 진행되었다. 시에 큰 관심이 없고, 조금 피곤한 컨디션이었지만, 사람과 공간이 좋으니 편안하고 부드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꾸밈이 없었고, 있는 그대로였다. 배우로서의 상황과 그와 사뭇 달랐던 현실 사이의 간극을 시가 채워주었다고도 했다. 지난 번 <어쩌면 해피엔딩>도 그렇고, 작품만큼이나 만든 이의 이야기를 듣는 걸, 나는 꽤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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