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또렷하다. 글을 출력하여 읽어보니 어느 지점을 수정해야 할지 또렷하게 보였다. 화면 속에서 허락되었던 콤마가 종이에서 얼마나 이질적인지도 느껴졌다. 또렷해진 정신으로 수정과 검수에 집중하다 보니, 업무에서도 그럴 수 있었다. 하나를 하다 보면 다른 것도 잘하게 되는 것을 또 경험한다. 내 세상, 사랑하는 것들, 지켜주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 작년 여름을 떠올리면 신기하리만치.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