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에너지로

20240804

by 예이린

글을 쓰는 활동의 마지막 날이었다. 피곤했지만 몸을 일으켜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왔다. 막연했는데 하나씩 정리하고 완성하며 '마감이 영감이 맞네.' 생각했다. 어제까지 보통 책보다 훨씬 적은 분량을 돈을 받고 보내드리려니 조심스러운 마음이 먼저 앞섰다. 그런데 한 분이 부족한 게 있다면 그것도 우리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염려하기보다 그 에너지로 남은 시간을 글에 더 집중해보기로 했다. 혼자 있는 고요한 시간이 나를 조금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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