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숲

20240807

by 예이린

만두를 사러 갔다가 허탕 치고 돌아오는 길 화장실 다녀오는 야반도주 사장님과 딱 마주쳤다.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고 가라는 말에 들어간 방앗간. 사장님은 이런 저런 고민과 소식을 전해주었다. 아빠로서, 사장님으로서 다져가는 이야기를 듣는 게 좋았다. 느슨한 채로 가끔은 서로의 숲이 되어주는 단골집과 손님의 인연이 고맙다. 오랜만에 잔잔한 저녁이었고, 일찍 잠이 들어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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