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우광오빠와 윤서언니, 신우와 목포에서 신우를 보러 온 친구들을 만났다. 탄이도 잠깐 보았다. 마땅한 비닐백이 없어 엄마가 드립백을 넣어주었던 곳에 헤나스티커를 담아갔고, 언니와 오빠는 술집에서 그걸 해나갔다. 마치 소꿉놀이하는 아이들처럼. 여기 하면 예쁘겠다'', '하고 나니 괜찮다' 하면서. 10여 년을 다져온 세월, 그 세월 속에서 달라짐을 감지하는 일, 목포로 내려간 동우오빠 덕에 생긴 아지트, 그래서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좋았다. 자기들도 헤나라며, 엄마를 7년째 속이고 있다며, 큰 타투를 보여주던 농도 정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