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홍차를 내리다가 인스타그램 알람을 보고 클릭했다. 책을 구매하신 분께서 글을 읽은 이야기를 올려주셨다. 누군가의 공간에 있는 내 책과 태그, 작가들이 받곤 하는 무언가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요즘 조금 울적했는데 작은 행복을 다시금 생각했다고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보며 남편분의 다정한 습관과 일상을 떠올렸다고 하셨다. 눈물이 났다. 행복해서였다.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각별한 처음이었다. 처음은 참 반짝인다. 고마운 분들의 세심한 문장 사이 이 계절이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