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이린 Oct 30. 2024

반창꼬

20241024

또 한 번 천호에 갔다. 눈치나 공감능력은 없는 것 같았지만, 자신의 방법으로 챙겨주고 위해주고 있는 걸 느꼈다. 삼겹살이 먹고 싶던 시기였는데, 맛있는 곳을 알아주어 고마웠다. 웃으며 친구들이 했던 이야기를 전했을 때 "지금?" "내일?"하며 장난스레 건네던 말은, 전날 오랜 지인과 날카로운 말을 주고 받아 낯설었던 마음에 반창꼬를 붙여주는 것 같았다. 참 편안하고, 기분 좋게 잠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손 안 대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