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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Nov 04. 2024

맑음, 단아함

20241103

이곳이 세상과 닿는 창이 되어주고 있다. 어제 다른 일로 들렀다가 팝업 전시 중인 '돌'의 제품을 살펴보았다. 주얼리에 대한 감각은 약해 모두 예쁘지만, 어떤 것이 내 것인지 잘 모르겠는 채로 머물렀다. 그런데 자꾸 아른거렸다. 예린의 결혼식에 갔다가 회사 업무를 보러 가기 전 잠시 들렸다. 하트문 목걸이와 반지를 고르고, 고심 끝에 이어링을 하나 더 담았다. 그리고 나오는 길 한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맑고 따뜻한 기운이 풍겨오는 분이었다. 아담하고 여렸다. 동생과 함께 브랜드를 십년 간 이끌어온 대표님이셨고, 덕분에 이 브랜드가 흘러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순수한 관심을 보이는 표정이 솔직하고 담백해서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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