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회사 근처에 경복궁이 있는데, 처음 갔다. 엄마가 오전 중 보내온 이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달리기를 이것 때문에 했나 싶을 정도로 뛰어다녔다. 그리고 향원정에 도착했을 때 속마음이 이야기를 했다. "너 보려고 여기 왔어. 또 올게!" 사진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이미지 한 장에 발걸음을 떼게 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기에, 특별한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닿은 장면과, 오가며 마주한 것들이 참 좋았다.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