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들여야 하는 일

20241223

by 예이린

하루종일 글을 썼다. 목차도 구상했다. 해보지 않은 작업들. 자연스럽게 채우는 게 아니라, 채워야 해서 붙들고 있으니 예민해지는 게 느껴졌다. 벽을 세워두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힘들었다. 그래도 문득 떠오르는 문장들이 참 좋았다. 해당 주제의 글이 잘 써지지 않더라도, 글의 영향권 내에 있으면, 언젠가 쓰일 다른 글의 조각을 남길 수도 있다. 나는 정말 글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일이란 것도 배웠다.

매거진의 이전글엄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