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
주말 때문인지, 타이트한 옷 때문인지, 체했다. 미식거리다가 토했고,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몸이 아프니 안 그래도 싱숭생숭하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원망이, 미움이, 연민이 찾아왔다. 그리고 잘 취소하지 않는 약속도 가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답장이 정말 내 몸부터 생각해주는 말이었다. '네가 필요해.'가 아니라, '너는 괜찮니?'라고 말해주는 마음이 참 크고 고맙게 닿았다.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