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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 없는

20241225

by 예이린

공간이 만들어내는 기운이 있다. 라이트한 곳에서 편치 않던 마음은 이 카페에 들어선 후 잔잔하고 고요해졌다. 울렁거리던 속도 괜찮아져서 신기했다. 차 안에서, 택시에서, 그리고 이곳에서 평온해짐을 느끼며 또 한 번 공간의 힘을 알았다. 마음은 어지러웠지만, 순간순간의 배려가 나를 놀라게 하던 따스한 크리스마스였다. 디어마이플로르 사장님과 하나언니가 참 따뜻했다. 이런 분들이 또 찾아와주어, 나는 사람을 미워할 수 없는 운명인가 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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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린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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