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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20241229

by 예이린

처음으로 돌아간다. 작은 아쉬움이 떠오르면 처음을 생각한다. ‘같이 달릴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어.’ 하나였다. 그리고 함께 뛰는 이들이 생겼다. 그것으로 되었다고 나를 다독이자, 다른 것들도 이어졌다. ‘나만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어.‘ 지금 내 공간을 가지고 있다.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것을 손에 쥐고서 어느 기준점을 두고 나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던 마음은 어느새 타인에게도 쉬이 옮겨가버리는 것 같아 두렵다. 너무 무겁지 않게, 심각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고, 일구어온 것을 인정해주며 남은 올해를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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