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조금의 번거로움를 딛고 극장에 갔다. 잔잔한 영상과 진중한 고민. 카메라의 앵글을 따라 그 흐름을 좇아가다보면 옅은 숨이 나왔다. 상영관에 사람이 가득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남은 이가 많아서, 왜인지 든든했다.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후기와 해석을 살폈다. 하루 남은 내년에는 이런 사유가 많아지기를 바랐다.
하늘에 건넨 약속 "글을 놓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