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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마다의 질문, 선택

20250109

by 예이린

충분히 불안할 수 있는 하루였다. 어제 들은 소식이 나의 온종일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 이후에는 들여다보지 않았다. 일상과 컨디션을 챙겼다. 모든 순간이 늘 선택이다. 걱정과 딱 붙어 있을지, 한 발자국 떨어져 현재 존재하는 행운의 집합체를 만끽하고 감사할지. 열 개의 손가락도 걸어다니는 두 다리도 당연하지 않게 다가오던 하루였다. 일에 몰입하는 시간이 오랜만에 찾아와 무척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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