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
어제 연아가 내 생각이 났다며 영상을 하나 보냈다. 플레이리스트인 줄 알고 음악만 들었다가, 집에 가서 큰 화면으로 앞부분 대화부터 차근히 보고서야 왜 내게 보냈는지 알 것 같았다. 블로그에 적어내려간 최근의 감상, 그리고 거기 남겼던 댓글에서도 참 단단한 마음을 느꼈는데, 또 한 번 이렇게 힘을 주었다. 요즘의 나에게 최고의 해가 될 거라 믿게 해주다니, 아마 주저앉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날이 되니, 어제도 배의 마음을 썼구나 싶었다. 이제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 다독이고, 또 말해주고 최고의 해의 하루인 오늘을 보내야지. 많은 것을 겪으며 나의 경험자산으로 만들고 있다. 든든한 친구들에게 탄탄한 조언도 구하면서 어여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