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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아닌 안정

20250212

by 예이린

휘몰아칠 때 휘둘리지 않기 어렵지만, 그래도 그게 가장 현명한 일 같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도 복수가 아니라 안정이니까. 누군가에게 화살을 돌리기보다 지친 마음이 쉴 수 있도록 위로하는 게 우선이니까.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좋은지, 감정 대신 다음 방법을 생각하며 나아가야겠다. 승이와의 오랜 통화가, 단단한 안정감을 주는 직장이, 이전보다 한결 수월해진 내면의 요동과, 단골바의 정겨운 사람들이 주민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그래도 오늘의 나를 잘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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