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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휴일

20250222

by 예이린

계약서를 쓰던 상황으로 자꾸 돌아가다가 청소를 했다. 신경 쓰이던 신발장을 열었다. 올 겨울 내내 하나 새로 장만할까 고민했던 앵클부츠가 있었다. 정리를 하지 않아 있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별 것 아니지만 마음 먹었던 것들을 하니 개운했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는, 전과는 조금 다른 휴일에는 여백이 많고, 그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잘 몰라 어려웠는데, 조금씩 방법을 익히고 있나 보다. 아, 늦은 새벽까지 풀어지던 기분도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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