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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

20250301

by 예이린

비가 와서 막걸리집이 생각났지만 집에서 해먹기로 했다. 지하철에서 이어지는 식자재마트에는 다양한 쌈채소가 있어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었다. 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는 함박과 쌈장, 메추리알과 김치가 전부였지만 오랜만에 집밥 같았다. 최근 배달어플에서도 쉽게 찾지 못했어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었다. 혼자서 충분히 편안한 이 시간들이 좋다. 삶에 새로운 단계가 찾아와 적정 온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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