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태도와 이야기를 듣는 게 반갑고 좋았던 민혜가 어제 챙겨준 커피로 시작한 하루였다. 중간중간 알아차렸다. 작년에, 또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잠시 가서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 그때 놓친 일침을 되뇌기도 한다는 것을. 긴장과 걱정이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다만 부정적인 기운은 거세지지 않고 옅어진 채로 머물렀다 가며, 여러 생각들과 잘 지내고 있음을 깨달았다. 스트레칭하던 중에 그런 나를 깨닫고서 고맙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