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
한 블럭을 옮긴 것뿐인데 일상의 풍경은 꽤나 달랐다. 꼭 해외에 온 것 같은 카페는 원래도 좋아했지만, 거리가 있어 잘 와지지 않던 곳이었고, 그래서 더 반가웠다. 테라스 자리 강아지가 참 귀여웠고, 분주한 직원분들은 친절했고, 커피는 고소하니 맛있었다. 주말 오전에 오고 싶은 곳이 생겨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집이 한동안 엉망일텐데 전과 다르게 완성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은 크지 않았고, 적응하면서도 다음을 준비해야지, 생각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