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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꽃

20250411

by 예이린

점심시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운영진 회의 후 사람들과 산책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두 사람은 동의했고, 사람들도 삼삼오오 모였다. 어둑해진 후의 꽃은 참 예뻤다. 웃음이 많은 사람이, 웃음을 많이 건네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한참을 웃은 밤이었다. 봄꽃이 어울리는, 여름의 푸름이 잘 맞는, 가을의 단풍과도 조화되는 우리가 되기를 어렴풋이 생각해보았다. 어느새 퇴근 즈음의 고민은 바람에 날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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