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산책을 했다. 오랜만에 혼자 밝는 걸음들이었다. 회사 근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겨울을 지나고 난 계절감은 환하고 반짝였다. 가을의 산책을 떠올렸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무척이나 달라져 있었다.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좋다고 생각했다. 마음껏 낭만 속에 머무를 수 있었던 그 시절과 조금 더 잘 살아내고자 부단히 애쓰는 요즘은 각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까. 신발이 예뻤고, 글이 여전히 좋았고, 광화문은 아름다웠고, 달리기는 활기가 넘쳤다. 소중한 하루를 또 쌓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