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같은 거

20250516

by 예이린

“사람들이 마라톤 하는 것 같은 게 예인이한테는 이거구나, 생각하니까 멋있더라고.” 나는 매일 달리고 있고, 몸에 무리가 오는 날도, 누군가의 아쉬움을 바라봐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 종종 친구에게 나도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하고 있고, 할 거라고 했다. 조금은 유난스럽게 느껴지려던 찰나, 또 어느 공연과 대회처럼 스르륵 사라져 버릴까 조금은 두렵던 찰나 새로운 해석을 더해주었다. 42.195km를 달리는 일은 분명 무리하는 것임에도 사람들은 한다. 각자의 가치 속에서. 무리를 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것이 있고, 해나간다는 것, 그 추진력과 행동력을 온 몸에 다지는 것, 그 과정 자체가 내게는 가치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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