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장면이 계속해서 바뀌었다. 휘리릭, 휙.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가장 큰 흥미이자 자극이었다. 쾌청한 날씨의 러닝과 힘들어서 푹 앉아 있던 사람들의 풍경은 개운함이었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부터 좋은 밥을 먹이려 마음을 쓰는 상희언니의 모든 다정함은 최근 덕지덕지 붙어버렸던 불순물을 툭툭 털어냈다. 먹먹해진 마음이 고여 돌아오는 길에 바로 글을 적어냈고, 빈 틈을 허황된 것들로 채우려던 어느 시절이 지나갔음을 인지했다. 몰두는 번잡스러움을 자연스레 몰아냈고, 이렇게 쌓아갔으면, 또 나아갔으면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