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고 불편한 것을

20250531

by 예이린

승훈오빠의 결혼식에 갔다. 학식을 먹다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친근한 인연이 이어졌다. 대학교 동기들은 자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보았다는 이유 하나로 참 익숙했다. 그 시절 교회에 가면 쓰던 의자, 그곳에서 들었던 첫 수업에서의 동기 모습이 선명히 떠올라 신기하기도 했다. 오빠의 아버님께서 전하신 말씀 중 '하기 싫고 불편한 것을 꾸준히 하고, 내가 원하지 않은 것을 위해서도 건배를 할 수 있으면, 너희들에게도 틈이 생길 거'라는 문장이 마음을 쿵 두드렸다.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늘 울림을 주는 법이고, 내가 쌓아온 경험치가 그 문장의 본질을 알려주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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