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예봉산에 다녀오는 길 100km를 함께 뛴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다. 어땠는지, 어떤 걸 느꼈는지. 그리고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진우는 주말을 주로 혼자 보내곤 했는데, 지금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세용이는 군대에 있을 때 유일하게 달리기가 안 되는 것이었다고, 그런데 이번에 되는 것을 보고 지레 포기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고 했다. 태형은 작년 7월 이후 달린 거리가 200km였는데 한 달 만에 150km를 뛰었다고 했다. 무언가를 하면 제대로, 똑바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 수 있는 장이 열려 좋았다고.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도전하려는 이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저녁에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150km를 채웠던 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대단하다고 말하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아닌 것 같아도 사람들은 다 안다. 보고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