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여운이 긴 밤을 보내고, 대전에 도착해 먼저 언니네로 왔다. 잠이 옅게 깨어 있을 때 엄마와 언니, 잔망스런 연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연이를 위해 수납함에 붙여준 메모가 보였고, 행복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특별하지 않아 보이지만 무척 특별한 소중한 순간이었다. 담아야지, 간직해야지, 기억해야지, 되뇌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을 잔잔히 보고 싶다. 내년에는 조금 여유가 있는 생활 속에 있으려나. 그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