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면담을 했다. 자리를 지키고서 해야 할 일들을 집요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심을 잡아주어 그 대화시간이 좋았다. 저녁에는 언니와 오빠들을 만났다. 근사한 요리와 와인을 마시고 찾은 지하공간에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거리를 보며 지하에서 흘러나오는 연주를 들을 때 참 행복했다. 그리고 오빠에게 “저 처음 봤을 때 오빠 나이 됐어요. 저희 10년 되어서.” 그렇게 말했다. 정말 10년이 지났다. 김현철의 ‘왜 그래’를 신청하고 싶었던 곳도, 그 노래를 함께 즐기던 사람들과 그 분위기도, 풀어지던 시간이, 세월이 쌓아둔 안전감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