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려보낸 날들의

20250612

by 예이린

소정이가 서울에 왔다.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는 점심시간이었다. 꾸미지 않고, 솔직하고 유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오랜 친구다. 그런 대면과 대화가 에너지를 주었다. 전시를 보러 갔다가 내가 떠오르던 글귀가 있어 하나 집어왔다고 했다. 가만한 문장들을 보니 좋았다. 어제 달리기를 했던 덕분인지, 며칠 동안 풀리지 않던 업무를 해냈고, 가야 했던 병원도 갔다.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가는 사이 소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그 정도면 꽤 괜찮은 날이 되어 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