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생각하고 깨달은 바를 즉각적으로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어제는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지나갔고, 일기 속에 담기는 했지만 모두 해소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있었다. 나는 그걸 승이에게 말했다. 승이는 내가 어떤 주제를 말하면 언젠가 했던 생각의 맥락을 전해준다, 같은 주제로. 내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다는 문구와 해석도 함께 전해주었고 인상 깊었다. 전해준 글 마지막 문단에 대해 이전에는 앞문장에 눈길이 가서 뭔가 더 좋은 게 어딘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뒷문장이 더 중요한 거라고 느낀다고 했다.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더 좋은 게 있어서만이라기보다는 더 많은 경험을 위함'이라고. 생각보다 행동을 믿게 된 요즘이지만, 고민 끝에 자신의 신념을 찾고 또 수정하며 고유한 사고를 정립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도함께 든다. 우리가 함께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상황을 함께 겪어나가고 그걸 공유하는 과정들이, 승이 말대로 참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