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사람에게 질문이 많아졌다.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세계를 하나씩, 두개씩 알아가는 게 재밌어졌다. 이렇게 흥미로운 과정인 줄 전에는 몰랐는데, 무엇으로 인해 변화했는지 또렷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두고 보다 보면 한 사람의 형상이 서서히 그려지고 이해되지 않던 게 이해되어가는 게 좋다. 그렇게 10년을 알아온 사람들이 있고, 이제 막 알아가는 이들도 있다. 단정 짓고 판단하려는 마음으로 다가서지 않으니, 내 틀을 내려두고 상대의 세계에 들어가보려고 하니, 그 이야기들이 무척 다채롭고 깊다. 불확실하던 마음은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편안해졌다. 일상의 사건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은, '우리들의 함께 있는 밤' 가사 ‘그대가 들려준 흔한 주변의 얘기가 내마음 편안하게 해'를 들을 때면 떠오른다. 의외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지켜내는 내 루틴이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