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이런 저런 생각이 피어올라서 상희언니에게 올망졸망 말했더니, “요즘 좀 지쳤나 예인이“ 답이 왔다. 밖이 소란스럽다 하니, 쉬고 싶다고 하니, 그랬다. 하나 너머를 봐주고, 오래도록 봐왔기에 할 수 있는 말을 하고, 그저 걱정해주고, 또 위해주었다. 언니들에게 늘 내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쌓이던 마음의 빚은 서영이와 지내며, 그런 게 또 하나의 관계양식이구나 싶어 덜어져 있어 감사했다. 오후에는 승훈 결혼식 때 건네들었던 축사를 필사했다. 두고두고 아름다운 문장이었다. 나의 대학교 인연들이 채운 하루였다.